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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심리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by 그릿레이디 2022. 1. 20.

1. 심리학공부를 하게 된 계기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구나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고통 때문에 힘들어한다. 나는 유독 내 내면의 힘듦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강했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세상에서도 부모님이 돈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면 금수저라고 하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면 흙 수저라고 하듯이 정서에도 정서적 금수저와 흙 수저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흙 수저인 편이었다. 감정을 억압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에 서툴러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기 힘들었으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결국 끝에는 꼭 관계가 틀어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었다.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정말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과 부정적인 감정 해소하는 법을 몰라서 행복한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마치 그 행복은 나와 거리가 멀고 뜻밖에 찾아와준 것 마냥 내 것이 아닌 거 같았다. 그래서 행복한 일이 생겨도 불안해하기도 했다. 점점 감정을 억압하면서 20대 후반에 가까워질 때쯤 신체화가 찾아왔다.

이유 없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내가 일해야 하는 공간에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가는 것이 너무 떨리고 무서웠다. 일하는 곳에선 창문을 보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유 모를 통증이 자궁 쪽에서 항상 느껴졌고 결국 남들은 너무 당연한 일상의 일들조차 하지 못하게 될 정도로 심각해지자 몸을 먼저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기보단 나의 이런 마음의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 살고 싶은 마음에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읽고 접했던 책들이 심리학 책 들이었고 자연스럽게 민간자격증을 통해 제대로 알고 나에게 맞는 진단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 심리공부를 통해 얻은 것 

코로나 시대 되기 전 해가 가장 신체화를 가장 많이 겪어왔던 해이다. 후에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나는 활동까지 많이 제한되는 환경이 되었고 급격하게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태가 되었다. 혼자 있는 것이 매우 불안해서 견디기 어려워했고 그 마음을 음식과 잠으로 도피하면서 체중도 21KG 증가하게 되었고 인생을 정말 비생산적으로 살게 되고 건강은 더 악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런데 심리 공부를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과정의 민간 심리 자격증이라도 따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공부가 내 인생에 많은 것들을 달라지게 해주었다. 상담심리학을 예찬하게 되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이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야 하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심리 상담 공부를 통해서 얻은 것 중 가장 감사했던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깊은 통찰력을 갖게 되는 시선이 생겼다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뇌과학 용어로는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 나의 내면의 특성을 알게 되면서 나의 메타인지가 정말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현재 힘들어하는 감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지 즉 내 마음 치료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내면의 힘이 생기는 것이 이것이구나 하면서 깨달음과 변화의 기쁨을 인생에서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다음 두 번째로 좋았던 것은 타인에게 내가 깨달은 것과 변화의 기쁨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임상 심리 과정과 실습과정 속의 상담도 그냥 들어주는 것이 아닌 심리학 지식을 통해 타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 타인도 마음의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나에게 기쁨이 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정형화된 매뉴얼 과정과 상담실습의 경험이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공부를 하는 과정 속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이해의 폭도 달라졌고 내 삶에 바로 적용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얻은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맺어가고 있다. 늘 관계에 고민이 있던 내가 타인과 다시 긍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용기와 내 주변 사람들인 가족, 지인, 동료들과 관계를 건강하게 맺어 가고 있고 내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에 타인들도 심리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같이 느껴주고 지금은 심리학에 관련된 지식을 나누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심리공부를 통해서도 충분히 내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3. 비전공자가 심리 공부 하는 방법 

심리학을 비전공자이지만 내 삶이 변화될 수 있는 최소한의 공부량은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심리학 에세이 집을 읽는 것도 도움이 아예 안될 수는 없지만 그걸 통해서 내 20대 초반이 당장 바뀌거나 내 현실에 적용되기는 어려웠다. 어느 정도 내 마음의 구조와 심리 지식을 내가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나 스스로의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전문적인 매뉴얼 과정을 이수할 때 즉 나를 가르쳐주신 심리상담사 분과 약 5개월 과정 동안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였다.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심리 상담을 받으면 마치 사회에서 결함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많은 분들이 아직도 자신의 마음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거나 아예 생각하지 않는 분도 계신 거 같다. 또 아예 생각의 범위에서 마음치료도 치료가 필요하고 방법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 그런 분들을 주변에서 보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래서 심리 공부를 하는 이유가 자신의 내면의 특성을 알고 더 발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심리상담사를 통해 배움을 갖고 적용해 나가는 연습을 하고 나에게 필요한 강의와 책들을 통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노력을 해나가는 방법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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