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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공부, 이별 후 외로움 극복하는 법

by 그릿레이디 2022. 1. 21.

1. 외로움이란?

먼저 사전적인 정의를 통해 알아보자면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이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고도 표현을 한다. 이런 외로움은 보통 내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거나 격리되었다고 느끼게 될 때 우리는 외롭다고 표현을 한다. 그만큼 사람은 외로움이란 감정에 힘들어하게 되는데 외로움이 위험한 이유는 스스로 자해, 자살까지도 이어질 만큼 위험한 감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외로움이 지속된다면 내 마음의 귀를 기울이고 해소하고자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말해주고 싶다.

그중에서도 상대방이 나를 사랑해 줘야 '아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하고 느끼거나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혼자서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없어 등 이렇게 느끼는 사랑과 이별 후에 겪는 외로움에 좀 더 집중해서 오늘 이야기해보자.

 

2. 사랑이 힘든 이유 

사랑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을 말하고 나누던 사이에서 이별이 찾아오게 되었을 때이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이가 이별하는 이유는 서로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심리에서는 개인의 독립이 잘 되어야 타인과 비로소 연합이 잘 된다 한다. 그렇다는 것은 연인 관계에서도 부부관계에서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에서 특히나 놓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결혼식에서 주례 시간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주례자가 힘들거나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겠습니까?라고 질문하는 말이다. 근데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힘들거나 어려울 때라고 강조한다. 중요한 건 많은 이들이 부부나 연인들은 서로 힘들 때 어려울 때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의지와 의존은 다르다. 의존이란? 나의 무게중심을 상대방에게 옮겨놓는 것이다. 내 인생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운영권을 상대방에게 준 거다. 이건 단순히 도움을 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너의 도움 없이는 나는 살 수가 없어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상대방이 생존의 방편이기 때문에 헤어지거나 잘못될까 봐 되게 불안해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나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사랑도 잘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바운더리는 지키면서 서로의 고유함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을 잘한다면 사랑도 더 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이별 후 유독 더 힘든 사람 

이별 후 힘들어하는 내담자들을 보게 될 때 유독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상담을 한다. 내 주변의 지인들만 보더라도 이별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예시는 제외하고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졌다는 동일한 전제를 놓고 생각해 봐도 유독 이별에 자신의 모든 삶이 끝나버린 것처럼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내면 안에 좀 더 깊숙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을 물론 사랑해서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사랑에 대한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다. 즉 사랑이란 활동과 그것을 통해 얻는 심리적 만족감 등 그 익숙함을 의존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나는 건 힘들어도 끊을 수가 없고 헤어지는 건 생각도 해 볼 수 없는 아주 익숙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또 새로운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이 꽤 불안하고 두려운 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현재 그 사람을 열렬히 사랑하고 우리 관계가 행복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익숙한 것에 대한 의존인 마음이 더 크다. 이럴 때 우리는 더 이별 후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4. 건강하게 이별을 극복하는 법

첫 번째는 이별 후 느껴지는 감정에 충실하기이다.

먼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고 이별했던 과정들을 다시 봐야 한다.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중요하게 알아야 할 심리학적 지식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억제하려는 생각 자체가 그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한다. 난 억제하는 거 같지는 않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마 다 한 번씩은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헤어진 직후 그 사람 생각을 잊어버리려고 술 마시거나 클럽 다니거나 일부러 엄청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거나 이런 행동들이 다 억제하는 생각과 행동이다.

정말 건강하게 그 사람과 이별하고 싶다면 헤어짐으로 힘든 생각들을 얼마든지 반복적으로 생각해도 된다.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정리하고자 마무리하고 있는 과정이다. 정상적으로 정리하고자 마무리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이별도 일종의 외상이다. 심리학에서 외상 치료 시 떠오르는 생각을 막지 말라고 한다. 그대로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감정도 생각도 정리가 될 수 있다. 또 떠오르는 생각뿐 아니라 우울함, 분노, 슬픔, 죄책감, 공허함 이런 함께 떠오르는 감정들도 피하지 말고 그냥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이별의 터널을 통과해나가는 과정이다. 상처가 났다면 치료를 해야 낫는 거지 덮어둔다고 해서 낫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별을 다시 본다는 건 꼭 필요한 저차이며 통화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두 번째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 한다.

상대방에게 많이 의존되어 있었고 미분화되었던 사람일수록 이별이 너무 힘들게 느껴지게 된다. 독립적인 사람보다 훨씬 그 아픔이 더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연인과의 특수한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 있어서 원래도 의존적인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의존적인 사람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자면 나 혼자서는 나를 사랑할 수 없고 나를 표현할 수도 없어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 줄 힘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네가 없으면 안 됐던 거죠. 상사병, 이별의 아픔은 상대방에게 부여했던 힘을 다시 나에게로 가져올 때 회복될 수 있어요. 상대방과 상관없이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스스로 내 삶을 이끌 수 있고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이별이 좀 아프게 느껴지더라도 성장통으로 넘어가질 수 있다. 트라우마라던가 상처로 남지는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부여한 나의 힘, 나의 주도권, 자존감, 존재감을 다시 가져오는 오게 되면서 내 것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이별 후에 비로소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상대방에 예쁘다, 멋있다, 사랑스럽다는 말을 해줬기 때문에 자존감을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 떠나면 나는 이제 괜찮은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느낌에 휩싸이게 된다. 즉 내 자존감을 타인에 의해서 챙기려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가지자. 내가 얼마나 가치롭고 사랑스러운지 얼마나 매력적이고 괜찮은 사람인지 생각해 보자.

더 나아가 외로움이 두려워서 이별을 못하고 있다면?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 또는 헤어지면 당장 너무 외롭고 힘들어질 거야라고 하는데 심리학에서는 애석하게도 외로움은 사랑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외로움이란 감정은 자기 자신하고 관련이 있다. 만약 우리가 정말 불편한 사람과 단둘이 있다는 가정을 해보자. 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들것이다. 그런데 나 혼자 있을 때 마주 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엄밀히 말하면 외로운 사람은 내가 나 혼자 있는 상황이 너무 싫은 것이다. 왜일까?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자꾸 타인을 끼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즉 결론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내 몸, 마음, 환경들을 돌보고 내가 이끌어가면서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내 삶에 대한 나의 의무이자 특권임을 우리는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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